▲ 현대모비스 직원이 원격 업무시스템을 활용해 자택에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차 중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업무 편의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제를 임시로 운영하고 있지만 공식 인사제도로 도입한 사례는 흔치 않다고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은 재택근무 계획을 사내시스템에 하루 전 미리 등록하고 개인 컴퓨터나 회사가 지급한 노트북을 통해 사내 PC에 원격 접속하는 방식으로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화상회의시스템과 성과관리시스템, 협업도구 등 모든 업무 시스템을 집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모든 직급의 직원들이 재택근무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 가이드라인도 배포했다.
관리자 직급이 재택근무를 일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로 명확하게 인식하도록 하는 내용도 가이드라인에 담았다.
현대모비스는 본사와 연구소 직원뿐만 아니라 지방 사업장의 근무자도 재택근무 가능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거점오피스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주52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직원 스스로 근무계획을 세우고 업무가 끝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PC오프제와 매일 일하고 싶은 자리를 고르는 자율좌석제 등을 운영하며 자율적 업무 수행과 직원들의 소통 활성화를 독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임시 재택근무제 시행기간에 직원들이 출퇴근에 소요하는 시간을 절약하고 좋은 컨디션 속에서 업무 몰입도를 높인 것이 주요 추진 배경”이라며 “창의성과 다양성이 중요한 정보통신기술(ICT)회사 수준으로 변화하기 위해 재택근무제의 공식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