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0-28 08: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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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휠라홀딩스는 미국 법인의 실적흐름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5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3분기 기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법인의 실적은 아쉽지만 미국 법인이 양호한 실적흐름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파악했다.
휠라홀딩스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731억 원, 영업이익 95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3.7% 감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 시장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됐다.
휠라홀딩스의 주요 연결대상 법인인 미국 아쿠쉬네트는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장의 재개장과 미국 시장소비지표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3분기에 예정돼 있었던 신제품 출시가 4분기로 미뤄지면서 판촉비도 절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쿠쉬네트는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 골프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골프용품기업이다.
휠라홀딩스는 과거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디스트럽터’로 트렌드 주도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과거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실적 동향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주가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휠라홀딩스가 보유한 아쿠쉬네트 지분 가치는 27일 기준으로 1조5천억 원이고 자회사 할인율을 적용해도 1조1천억 원의 가치가 있다”며 “아쿠쉬네트의 가치를 고려하면 휠라홀딩스 주가가 오를 여지도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