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코로나19와 장마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이 부진하고 호텔사업에서 타격을 받아 3분기에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GS리테일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488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냈다고 27일 공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2.8% 각각 줄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리테일은 근거리 소매 플랫폼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어 긴 장마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도 "주력사업인 편의점과 수퍼사업부 체질을 개선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편의점사업부는 매출 1조8786억 원, 영업이익은 810억 원을 기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매출은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8% 줄었다.
편의점사업부는 긴 장마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받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수익중심의 우량점을 지속 출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일상화를 준비하기 위해 스마트오더와 구독서비스 등을 확대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
수퍼사업부는 3분기 매출 3294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5.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41% 늘었다.
수퍼사업부는 2019년 4분기부터 2020년 3분기까지 부진 점포 28개를 정리하며 광고판촉비 등을 절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을 공고히 하겠다"며 "앞으로 조리를 중심으로 한 먹거리 상품을 강화하고 온라인 역량도 갖추겠다"고 말했다.
호텔사업부는 3분기 매출 405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45.8%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에 따라 투숙률이 감소하면서 임차료, 감가상각비, 고정비 등 비용부담이 가중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운영시간 단축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고객 및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