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기아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상무로 강원규 BMW그룹 제품 디자인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했다.
기아차는 26일 기아차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강 디렉터를 기아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상무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 강원규 신임 기아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상무.
강 신임 실장은 11월2일 기아차에 합류해 선행 디자인 전략과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수립하고 앞으로 출시되는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을 맡게 된다.
카림 하비브 기아자동차 디자인센터장은 "강 실장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현대적 차량 외장디자인을 결합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여러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는 기아차에서 매우 유능한 디자이너로서 우리의 선행디자인팀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2019년 기아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된 인물이다. 이외에도 올해 3월 요한 페이즈 상무를 기아내장디자인 실장으로 임명하면서 기아차는 지속적으로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기아차는 “강 실장이 다양한 고급차를 포함해 콘셉트카를 디자인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기아차 브랜드의 선행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독일의 BMW그룹에서 여러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했다.
1975년에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미국의 디자인 특화 대학 아트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에서도 공부했다.
이후 BWM그룹에서 외장디자이너로 2009년 선행 디자인부문, 프로젝트I 디자인부문을 거쳐 2013년 BMW 콘셉트4 시리즈 쿠페 외장디자인을 맡았다. BMW 5시리즈 LCI 외장디자인에도 참여하고 2015년 BMW 콘셉트차인 3.0 CSL Hommage 외장디자인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BMW XC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강 실장은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지식이 기아차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아차의 창의적 인재들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