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한국GM노조)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GM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노조가 빠른 시일 안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도록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성갑 한국GM 노조위원장.
한국GM과 노조는 27일 20차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GM노조는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23일부터 특근과 잔업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한국GM은 노조의 이런 쟁의행위와 관련해 “코로나19로 생산 손실에 이어 추가적 생산 손실까지 낳은 이번 노조의 결정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고 또한 매우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노조의 쟁의행위로 생산 차질이 지속되면 올해 사업목표인 손익분기점 달성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노조의 특근 및 잔업 거부로 1700대 이상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GM과 한국GM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위해 7월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 22일까지 19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한국GM노조는 기본급, 성과급 등 임금 인상과 인천 부평2공장의 신차 배정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한국GM은 성과금(격려금) 지급과 인천 부평2공장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차종인 말리부 등의 생산 연장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