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터널 공사에 사용되는 건설자재로 건설신기술 인증을 따냈다.
코오롱글로벌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터널 굴착공사에서 터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형봉강을 이용한 사변형 격자지보재'가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903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 '이형봉강을 이용한 사변형 격자지보재' 설명. <코오롱글로벌> |
'이형봉강'은 표면에 돌기를 붙인 철근을, '격자지보재'는 터널 굴착공사에 사용되는 강지보재(강재로 된 자재)의 한 종류를 말한다.
코오롱글로벌은 터널 관련자재 제조기업 스틸텍과 종합설계 전문기업 동해종합기술공사와 함께 이번 건설자재를 개발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터널 굴착공사에 사변형 격자지보재를 활용하면 기존 강지보재를 사용할 때보다 강재사용량을 최대 21%, 건설비용을 최대 23%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변형 격자지보재는 기존 강지보재보다 휘어지는 성능이 높고 무게도 줄어 운반과 설치가 더 쉽다.
코오롱글로벌은 사변형 격자지보재를 2017년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에 등록한 뒤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여러 공사현장에 활용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앞으로 수도권 광역교통망 및 고속도로 신설 등에 따라 터널 건설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사변형 격자지보재의 사용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