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했다.
다만 철강산업에서 광양제철소 3고로 재가동 등 철강산업에서 생산과 수요를 일부 회복하면서 별도기준으로 1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612억 원, 영업이익 666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35.9% 감소했다.
순이익은 5140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3.5% 늘었다.
포스코는 “철강부문에서 생산·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감소됐고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석탄 가격의 하락과 함께 자체적 원가절감의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별도기준으로는 1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는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6조5779억 원, 영업이익 2619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0.5% 줄었다.
순이익은 1808억 원을 내면서 1년 전보다 63.8%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2분기에 영업손실 1085억 원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3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광양제철소의 3고로를 다시 가동하면서 조강과 제품 생산량은 2분기보다 각각 170만 톤, 105만 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판매량도 수요산업 회복세와 포스코의 수주활동에 힘입어 2분기보다 113만 톤 증가한 889만 톤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철강제품 가운데 고수익제품인 자동차용 강재를 중심으로 한 냉연 및 도금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철강 수요산업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확대로 4분기에는 판매량 및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포스코는 또 전기차 및 풍력·태양광 에너지, 수소차 등 친환경산업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판매활동도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케미칼 등을 통해 2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지속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