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코로나19 영향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82억 원, 영업이익 1071억 원을 냈다고 22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34.4% 줄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교역 위축과 미얀마 가스전 정기 유지보수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철강제품 및 원료 중심의 트레이딩 회복세에 매출 5조 원과 영업이익 1천억 원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철강부문은 3분기에 매출 2조6497억 원, 영업이익 347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9.9%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용 강재와 조선, 자동차강판 판매 부진에도 중국 철강시황 회복에 따른 원료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인프라부문은 3분기 매출 3059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2.0%, 영업이익은 58.5% 줄었다.
미얀마 가스전 판매가격 하락과 정기 유지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량소재부문은 3분기에 매출 1조5518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66.4% 감소했다.
저유가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단가 하락과 글로벌 자동차업황 부진, 식량 비수기 진입 등으로 교역 환경이 좋지 않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15조8311억 원, 영업이익 3872억 원을 올렸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23.7% 감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자산 8조8374억 원, 부채 5조6406억 원, 자본 3조1968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176.4%로 2019년 말보다 17.5%포인트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