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각종 민원에 필요한 공공증명서를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SK텔레콤은 분산신원확인(DID)앱 ‘이니셜’을 통해 전자증명서를 발급하고 유통하는 전자문서지갑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분산신원확인 앱 '이니셜'을 통해 공공증명서를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내놓는다. < SK텔레콤 >
SK텔레콤은 이번 전자문서지갑을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정부24’앱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SK텔레콤은 앞서 9월 행정안전부와 전자증명서 발급·유통시스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24앱에서 주민등록표등본,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출입국 사실증명 등 증명서를 발급할 때 전자문서지갑으로 수령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이니셜앱에서 발급받은 증명서를 조회할 수 있다.
이니셜앱으로 발급받은 공공증명서는 공공기관, 신한은행·NH농협은행 등 금융기관, 민간기업에 전자문서 형태로 제출할 수 있다.
현재 이니셜앱의 전자문서지갑이 지원하는 증명서는 행정안전부의 전자문서지갑에서 발급 가능한 주민등록표등본(초본) 등 13종류다.
SK텔레콤과 행정안전부는 올해 말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 등이 발급하는 증명서를 추가해 모두 100여 종류 증명서에 전자문서지갑을 지원할 계획을 세워뒀다.
SK텔레콤은 회사의 비대면 고객센터(114)를 통한 상담업무에 전자문서지갑을 연결해 구비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사업본부장은 “비대면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종이문서와 수작업 중심의 공공증명서 제출·처리방식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분산신원확인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