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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자금지원받나, 이병모의 자구안 노조 수용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11-23 12: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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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모 사장이 추진한 STX조선해양 구조조정안을 놓고 노사가 합의를 이뤄냈다.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구조조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자금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STX조선해양 자금지원받나, 이병모의 자구안 노조 수용  
▲ 이병모 STX조선해양 사장.
23일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노조는 20일 회사가 내놓은 자구안을 조건부로 수용하기로 하고 동의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생산능률 극대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경영간섭 및 쟁의행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회사에서 추진하는 인력 감축과 급여 삭감 등 인건비 절감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이병모 STX조선해양 사장은 17일 임직원 급여 10% 삭감, 인력 30% 감축, 조직 30% 축소 등을 뼈대로 하는 강도 높은 자구안을 발표하고 직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이는 회사의 위기 앞에서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이었다.

산업은행은 11월 말 STX조선해양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처리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하지 않으면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다. 이미 대우조선해양에 대규모 자금지원을 하기로 한 산업은행이 추가 자금지원에 대한 부담감을 느껴 법정관리를 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STX조선해양에 이미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데다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은행권의 여신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법정관리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자리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사장이 구조조정안을 내놓았고 노조가 이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채권단의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이 고정비 50% 감축 조건을 제시했는데 STX조선해양 노사가 자구책을 마련한 만큼 자금지원을 위한 분위기가 마련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자금지원을 결정한 때와 비슷하다. 산업은행은 10월 대우조선해양에 4조2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노조로부터 동의서를 받기도 했다.

산업은행이 노조를 만나 자금지원을 전제로 경영 정상화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쟁의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자금지원이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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