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업황 악화가 SK하이닉스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D램 가격 반등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떠오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이 모두 2분기보다 10%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적으로 서버와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반도체 가격 하락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반도체 부진이 이어지고 낸드플래시업황은 더욱 악화할 공산이 커 SK하이닉스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당장 주가 반등은 어렵겠지만 D램 가격 상승 가능성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르면 내년 1분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2860억 원, 영업이익 4조879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79.8%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