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에 금융지원을 추가로 하지 않는다.
이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에 금융지원을 중단하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답변하면서 “현재 (석탄화력발전에) 추가로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무역보험공사는 2018년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관한 금융지원 금액 기준으로 세계 8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며 “그동안 금융지원을 제공한 석탄발전소에서 나오는 총 탄소 배출량은 연간 16억 톤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프랑스, 캐나다의 무역보험공사격 기관들이 석탄화력에 금융 제공을 하지 않겟다고 선언한 만큼 무역보험공사가 자발적으로 금융지원 중단계획을 수립해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무역보험공사가 최근 5년 동안 해외 석탄화력발전에 5조3천억 원을 투자했다는 자료를 공개하면서 “무역보험공사가 해외 석탄 투자 금지선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