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의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증권을 신속하게 조사하겠다고 했다.
13일 윤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증권 조사 계획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최대한 만들어지는대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0월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원장은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것에 입장을 같이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삼성증권이 제일모직의 자문사를 맡은 사실을 숨기고 이해관계가 상반되는 삼성물산 주주들로부터 합병 찬성 의결권을 위임받은 것은 이해상충 행위라고 봤다.
삼성증권이 삼성물산 주주의 정보를 건네받아 의결권 확보에 나선 행위가 자본시장법 위반이 아니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윤 원장은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최대 업무 정지까지 가능한 심각한 위법 사항이 맞느냐는 추가 질문에 윤 원장은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