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매출이 9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관세청에서 받은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년 6월 매출은 237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9.3% 줄었다.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올해 2월 1165억 원을 보였고 4월 544억 원, 6월 237억 원을 나타내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견기업 면세점이 대기업 면세점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 매출은 2019년 6월 1980억 원을 보였지만 올해 6월에는 231억 원을 나타내며 88.3% 줄었다.
SM, 엔타스 듀티프리, 시티플러스, 그랜드관광호텔 등 중견기업 면세점 매출은 같은 기간 228억 원에서 5억8천만 원으로 97.5% 감소했다.
김 의원은 “인천국제공사는 입점한 면세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임대료 인하나 면제 등 임대료 책정방식의 변화를 통해 중견면세점의 생존과 일자리를 지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