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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한국과 일본 왕래 반갑다, 삼성전자 글로벌경영도 재개하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10-07 12: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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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경영 발걸음을 다시 옮길까?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 왕래 길이 열리면서 이 부회장이 직접 일본을 찾아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5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한국과 일본 왕래 반갑다, 삼성전자 글로벌경영도 재개하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7일 재계에 따르면 8일부터 한국과 일본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되면서 기업인들이 일본에 입국할 때 2주간 격리를 피할 수 있어 업무 목적의 출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9월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기업인 입국제한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대사를 직접 만나 일본과 인적교류 필요성을 호소한 만큼 이번 특별입국절차 시행은 이 부회장에게도 반가운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기업인들의 글로벌경영은 제한되고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5월 한국과 중국이 입국간소화절차(패스트트랙)을 시행하자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현장경영에 나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글로벌 경영인 중 가장 먼저 중국을 방문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글로벌경영에 의지를 보였다. 일본과 특별입국절차 시행 뒤로 이 부회장의 일본 방문 가능성을 크게 보는 이유다.

이 부회장과 일본의 인연은 깊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아 일본어가 유창하고 일본 재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종종 일본을 방문하며 사업적 현안을 직접 풀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2019년만 해도 네 차례나 일본을 찾았다. 5월에는 일본 통신사들과 만나 5G사업 협력을 논의했고 일본이 반도체 수출규제에 나선 7월에는 긴급출장을 떠나 현지에서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9월에는 일본 재계 초청으로 럭비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했고 11월 삼성전자 창립 50돌 즈음에도 일본을 다녀왔다.

최근 일본은 최장수 재임한 아베 신조 총리가 물러나고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취임 후 새 내각을 출범하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내각 교체는 경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부회장이 일본 재계 인사들을 만나 현지 분위기를 읽고 경영환경을 파악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아베 전 총리 시절 진행한 반도체 필수소재 수출규제정책이 어떻게 달라질지 여부가 이 부회장의 큰 관심사가 될 수 있다.

일본 5G 통신장비 시장 공략도 삼성전자에게는 중요한 현안이다. 이 부회장은 2019년 일본 2위 통신사 KDDI 경영진을 만나 2조4천억 원 규모의 5G 장비공급 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경쟁자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을 틈타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과 8조 원 규모의 5G장비 계약을 맺었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는 “삼성전자가 5G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5G시장 확대의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은 일본 통신사들과 관계를 더욱 굳게 다지려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KDDI와 5G 필수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검증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 활발한 현장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으나 7월 이후에는 다소 현장행보가 주춤하다. 8월 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워킹맘들과 간담회를 하고 9월 초 삼성디지털프라자 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 판매를 점검한 정도다.

이 부회장의 공개 행보가 한 달 가까이 침묵하고 있어 일본 출장으로 공개 경영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다만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에 휘말려 있는 점은 글로벌경영 행보에 나서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2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데 모두 10월 말에 시작한다.

이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혐의 관련 재판 공판준비기일이 22일 열린다. 뇌물공여사건 파기환송심은 26일 재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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