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크게 올랐다.
현대제철 주가는 5일 직전 거래일인 9월29일보다 9.15%(2250원) 뛴 2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8.56%(5300원) 급등한 6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7.68%)와 현대위아(6.67%) 주가도 5% 이상 올랐다.
현대차 주가는 4.76%(8500원) 상승한 18만7천 원, 현대비앤지스틸 주가는 3.66%(270원) 오른 76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모비스(2.61%)와 현대글로비스(2.08%) 주가는 2% 이상, 현대차증권(1.49%)와 현대건설(1.15%)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현대차그룹 12개 상장계열사 가운데 5일 주가가 내린 곳은 하나도 없었다.
현대로템과 이노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동일한 1만5950원과 5만330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기아차가 최대 해외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점 등이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9월 미국에서 각각 5만5918대, 5만5519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9월보다 각각 3.7%, 24.4% 늘었다.
기아차는 1994년 미국에 진출한 뒤 한 달 최대 판매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9월 미국에서 합산 점유율 8.2%를 보였다.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하며 2018년 7월 이후 26개월째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석 연휴 이후 투자심리가 살아난 점도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30.11(1.29%) 오른 2358.00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