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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서울 도시정비 수주전 복귀, SK뷰 브랜드 경쟁력 키우기 절실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0-10-05 15: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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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서울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성과를 늘리기 위해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SK건설은 최근 서울 도시정비사업을 2년 만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 기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건설 서울 도시정비 수주전 복귀, SK뷰 브랜드 경쟁력 키우기 절실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5일 SK건설에 따르면 지방광역시에서 도시정비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서울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다.

SK건설은 올해 대전 삼성동1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대전 중앙1구역 재개발,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등 그동안 지방 광역시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꾸준히 이어갔다.

그러나 2018년 5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2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낸 뒤 서울에서는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SK건설은 9월 말 서울 동대문구 제기6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서울 도시정비사업을 다시 활발하게 추진할 계기를 마련했다.

SK건설이 제기6구역 수주를 발판으로 추가로 수주를 노릴 수 있는 곳으로는 청량리와 노량진 재개발사업이 꼽힌다.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제기6구역과 가까운 청량리6구역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할 가능성이 나온다. 청량리8구역에서도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제기6구역을 수주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주변 청량리지역 도시정비사업도 수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노량진1, 3, 5구역 재개발사업도 SK건설이 수주전을 수월하게 치를 만한 인지도를 확보한 서울 도시정비사업장으로 꼽힌다.

SK건설은 노량진 재개발사업 8개 구역 가운데 2구역과 7구역은 단독으로, 6구역은 GS건설과 함께 시공권을 확보하며 지역 내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노량진 재개발사업에서 2개 구역 이상 시공권을 확보한 건설사는 SK건설이 유일하다.

SK건설 관계자는 "제기6구역 재개발이 서울에서는 오랜만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지만 그동안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실적을 쌓아왔다"며 "기존 도시정비사업장의 노하우를 활용해 서울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건설이 중장기적으로 서울 도시정비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브랜드 'SK뷰' 가치를 더욱 키워야 한다는 시선이 나온다.

주택사업 가운데 특히 서울 도시정비사업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매우 중요한 사업조건으로 여겨진다.

시공능력평가 10위 SK건설은 순위가 더 높은 건설사들과 서울에서 맞붙을 공산이 크지만 브랜드 가치에서 여전히 크게 밀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인 부동산114는 2003년부터 매년 4분기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SK건설의 브랜드 SK뷰는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의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에 뒤지는 성적을 받고 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이를 고려한 듯 SK건설은 올해 SK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아파트 시설과 설계 개선에 힘주고 있다.

SK건설은 9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홈 실험공간을 개발하고 추가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아파트 창문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과 환기장치에 제균 기능을 더한 제균 환기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SK뷰에 탑재한다.

코로나19 등 환경변화와 다양해진 고객수요를 반영해 SK뷰에 적용할 18개의 새 주거평면도 내놓으며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SK건설 관계자는 "SK뷰 브랜드 가치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주거환경을 개선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부분을 만족하고 사회적 가치까지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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