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저가 스마트폰 단말기 국내 출고가격이 해외와 비교해 최대 30% 이상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삼성전자 홈페이지인 ‘삼성닷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 기종 단말기는 2020년 5월 한국에서 57만2천 원에 출시됐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51 5G'. <삼성전자> |
갤럭시A51은 중국에서 올해 6월 출고가격 2999위안(약 51만 원)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인도 출고가격은 2만3990루피(약 38만 원)였다.
갤럭시A51의 한국 출고가격은 중국보다 약 10%, 인도보다 약 33.5% 비싼 것이다.
조 의원은 한국에서 판매한 갤럭시A51 단말기는 램 6GB가 들어간 반면 중국과 인도에서 내놓은 갤럭시A51 단말기에는 램 8GB가 탑재됐는데도 출고가격은 한국이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5G단말기가 나온 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가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