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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삼성그룹 제치고 올해 투자규모 1위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11-18 17: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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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1~3분기에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3분기까지 투자 감소액이 가장 컸다.

18일 CEO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15조898억 원을 투자해 투자금액에서 삼성그룹을 제쳤다.

  현대차그룹, 삼성그룹 제치고 올해 투자규모 1위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투자증가액도 165.4% 늘어난 9조4051억 원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1~3분기에 투자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조1천억 원이 늘어 57조4천억 원이었다. 이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뺀 유무형 자산투자만을 집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30대 그룹 전체 투자증가액의 77.6%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금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한전부지 매입과 출시를 앞둔 EQ900 등 신차, 친환경차 개발에 투자를 늘린 덕분이다. 또 현대종합특수강 인수 등도 투자금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그룹은 14조9260억 원을 3분기까지 투자해 현대차그룹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9834억 원(25%) 투자를 늘린 것이다.

삼성그룹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반도체 사업 투자에 따라 투자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SK그룹(5656억 원, 7.6%), 한화그룹(3775억 원, 86.9%), 현대백화점(1765억 원, 100.6%), 대우건설(1497억 원, 584.8%), KCC(1113억 원, 74.9%) 등 5개 그룹이 1천억 원 이상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과 LG그룹은 3분기까지 투자금액이 감소했다.

롯데그룹은 3분기까지 1조7086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투자가 줄었다. 롯데그룹은 투자감소액이 6135억 원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컸다.

투자금액이 줄어든 곳은 포스코그룹 4698억 원(24.3%), LG그룹 2936억 원(5.4%), GS그룹 2126억 원(21.6%), KT그룹 1079억 원(21.6%) 순이다.

효성그룹(943억 원, 23.9%), 현대중공업그룹(886억 원, 10.7%), 대림그룹(884억 원, 10.7%), 대우조선해양(810억 원, 42.3%), 에쓰오일(557억 원 12.2%), 현대그룹(381억 원 49.7%) 등도 투자를 줄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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