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올해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혜정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2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한국전력 주가는 2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영업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단기적 배당매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올해 주당 배당금(DPS)는 1060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 5.4%에 이르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2018년과 2019년 영업손실을 내면서 배당을 하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에 매출 15조8천억 원, 영업이익 2조8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8% 줄지만 영업이익은 126.4% 늘어나는 것이다.
국제유가가 3~4월 급락했는데 늦게 반영되면서 전력 조달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하락해 1조3천억 원가량의 영업비용 감소효과가 나타난 데 영향을 받았다.
3분기 전략 판매량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지난해보다 여름 기온이 낮았던 데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원전 이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나 전력 수급비용이 줄어 판매량 감소효과를 상쇄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조4910억 원, 영업이익 4조1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 줄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