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한진중공업 매각절차에 들어갔다.
한진중공업은 28일 전자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한진중공업 지분 매각공고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산업은행 등 주주협의회 소속 7개 국내 금융기관과 필리핀 금융기관들이 쥐고 있는 한진중공업 보통주식 6949만3949주(합계 지분율 83.45%) 전부 또는 일부가 매각 대상이다.
예비입찰은 10월26일 오후 3시까지이며 매각방식은 공개 경쟁입찰로 이뤄진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올해 4월 주주협의회를 열고 한진중공업 매각 추진을 논의했다.
당초 8월 말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밟으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말로 연기했다.
한진중공업 지분은 2020년 6월30일 기준으로 산업은행이 16.14%, 우리은행 10.84%, 농협은행 10.14%, 하나은행 8.90%, 국민은행 7.09%, 수출입은행 6.86%씩 들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019년 2월 자회사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뒤로 6874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차등 무상감자 등으로 잠식에서 벗어났다.
이후 2019년 5월1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됐다.
한진중공업은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8257억 원, 영업이익은 175억 원을 거뒀다. 2019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695%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