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분을 보유한 미국의 의료장비회사 나녹스가 미국의 대표적 공매도 투자세력 머디워터스의 표적이 됐다.
23일 오전 9시36분 기준으로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1.05%(2500원) 내린 23만5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머디워터스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나녹스는 주식 외에는 판매할 물건이 없는 회사"라며 가짜 영상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의혹에 이날 나녹스 주가는 전날보다 20% 넘게 떨어진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4.44% 오른 30.11달러에 마감했다.
나녹스는 기존 엑스레이보다 성능과 가격이 개선된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SK텔레콤은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나녹스에 약 23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투자해 2대주주에 올라있다.
머디워터스는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커피의 회계조작 의혹을 제기해 나스닥 퇴출을 이끌어내며 유명세를 탔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