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9-23 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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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KT&G는 담배 매출이 견조하게 늘어나고 배당주로서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KT&G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KT&G 주가는 8만2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면세채널 악화의 영향이 담배, 인삼 등 모든 부문에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담배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수출도 회복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는 2020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4003억 원, 영업이익 39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들어 내수 담배(궐련)시장이 전체적으로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점유율 측면에서도 연초 KT&G의 목표치(63.3%)를 넘어서고 있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면세채널 판매 감소에 따른 객단가 훼손으로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동지역 매출 발생과 북미지역 매출 증가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전체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KT&G는 글로벌 NGP(차세대제품)인 궐련형 전자담배사업도 순탄하게 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국내 판매량은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필립모리스(PMI)를 통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2개 국가에 진출했다. 연말까지 1개 국가에 추가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KT&G의 현재 주가는 업종 평균 기업의 적정가치(밸류에이션)와 점진적 수출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KT&G의 시가 배당률이 5.6% 수준임을 감안할 때 연말 배당시즌이 오면서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