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GV80, 기아차 스팅어, 볼보 XC60, 푸조 3008 등 차량 2만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 한불모터스 등이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23개 차종 2만741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가 제작판매한 제네시스 GV80(JX1) 8783대는 제조공정에서 고압연료펌프에 난 흠집 때문에 내부에 이물질이 생기고 이에 따라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17일부터 전국 직영서비스센터와 서비스협력업체인 블루핸즈에서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제작 판매한 제네시스 G70(IK)와 스팅어(CK) 등 2개 차종 2165대는 메인연료펌프 내부부품이 잘못 만들어져 보조 연료탱크에서 메인연료펌프로 연료가 공급되지 않아 주행 때 시동이 꺼질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는 전국 직영서비스센터와 서비스협력업체 블루핸즈에서, 기아차는 전국 직영서비스센터에서 24일부터 각각 무료로 수리해준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60 7755대는 앞창문 와이퍼를 고정하는 나사가 잘못 조여져 눈이나 비가 올 때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4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나사를 다시 연결해주고 있다.
한불모터스가 수입 판매한 푸조 3008 1.6 BlueHDi, 푸조 308 1.6 BlueHDi 등 10개 차종 7612대는 엔진 제어장치와 변속기 제어장치 사이 통신 불량으로 엔진 제어장치가 초기화되면서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불모터스는 1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주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파사트 1.8 TSI GP 등 2개 차종 916대는 앞좌석 등받이 조절 손잡이가 반대 방향으로 장착돼 등받이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사고가 났을 때에는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부품을 교체해 준다.
이번 리콜과 관련된 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내용을 알리게 된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판매회사에 수리비용의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