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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올해 주택분양 신기록 도전, 임병용 신사업 키울 발판 마련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9-18 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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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국내 주택공급에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임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해외사업 부진에도 국내 주택공급에서 보인 성과를 바탕으로 아직 투자단계인 신사업을 키울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올해 주택분양 신기록 도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 신사업 키울 발판 마련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18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GS건설이 올해 3만 세대 이상의 주택을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8월까지 계획한 2만1828세대를 모두 분양했는데 올해 남은 분양물량 8609세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올해 남은 분양물량 가운데 6천 세대 이상은 부동산규제에도 청약 열기가 높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데다 주택사업에서 GS건설 인지도가 높다는 점 등이 분양 호조가 이어질 근거로 꼽힌다.  

GS건설이 보유한 주택공급 최대실적은 2015년 2만8783세대다. 올해 3만 세대 이상을 분양한다면 주택공급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치우게 된다.

임 부회장은 올해 주택공급 호조로 향후 2~3년 동안 안정적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수주가 목표치인 3조3천억 원의 30% 수준인 1조 원가량으로 부진하지만 주택공급으로 이를 메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주택공급사업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 납입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분양 이후 2~3년 동안 현금을 꾸준히 만들어 낸다. 

GS건설에서 건축·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대략 50~60%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건축·주택부문의 매출비중은 56.5%다.

임 부회장은 주택사업에서 들어오는 현금을 바탕으로 GS건설의 여러 신사업을 키울 토대도 다질 수 있게 됐다. 

임 부회장은 여러 언론과 인터뷰에서 “GS건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신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GS건설은 수처리사업, 모듈러주택, 데이터센터, 엘리베이터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규모가 2900억 원대로 GS건설 전체 매출의 3% 수준에 그쳐 아직은 투자단계로 여겨진다.

임 부회장이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면 신사업들은 성장 기대가 밝아 GS건설의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이 2021년에는 연간 매출 1조 원 이상을 신사업에서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사업 육성은 사장에 이어 부회장까지 오른 임 부회장의 마지막 과제로 여겨지기도 한다. 

GS건설은 신사업 전면에 허창수 GS건설 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을 내세우고 있는데 승계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신사업 부문에서 성과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올해 주택공급에서 신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을 놓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GS건설 관계자는 "3만 세대 분양에 근접한 적이 있지만 이를 넘어선 적은 없다"며 "올해 주택공급 결과도 끝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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