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에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적자로 전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49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에 순이익 123억 원을 올렸는데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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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
3분기에 영업손실도 138억 원을 봤다. 지난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 165억 원을 거뒀다.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290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9% 늘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지만 3분기에 증시 급락의 여파로 리테일 부문의 적자가 지속됐다”며 “중국 증시도 폭락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해 유가증권운용(S&T) 부문도 적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주가연계증권은 주가지수 등과 연계돼 수익률을 결정하는 파생상품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과 연계된 주가지수로 ‘홍콩 H지수’를 활용했다. 그러나 홍콩 H지수가 3분기에 급락하면서 한화투자증권도 상당한 손실을 봤다.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에 파생상품 평가와 거래에서 1조360억 원의 손실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5억 원보다 77.8%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