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협력업체들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진 원장은 13일 강원도 원주를 방문해 현지 중소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파생되는 협력업체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금융회사를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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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
진 원장은 “채권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후속조치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원이 정상기업으로 선순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시중은행 관계자들에게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경영능력 등을 대출심사에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관계형 금융을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569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47조2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연간 신규대출 계획(38조4천억 원) 규모를 넘어섰다.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지속적인 내수부진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며 금융회사와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중소기업 금융 애로사항에 대해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앞으로도 중소기업인과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