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비건(vegan) 색조화장품시대를 연다.
한국콜마는 2019년 기초 화장품 10개 품목에 비건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색조화장품 품목 10종에 관해서도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비건 인증이란 제품의 원료, 포장에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제조 과정에서도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국콜마가 비건 인증을 받은 품목은 쿠션과 선크림, 팩트, 마스카라 등 주요 메이크업 화장품 10종이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비건 인증기관인 EVE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제조 과정에서의 동물실험 배제는 물론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동물성 성분 사용을 금지하는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적용했다.
색조화장품은 사용감과 표현력을 살리는 동물성 원료를 대체할 비건 원료를 찾기 어려워 그동안 기초화장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건 인증을 받는 사례가 적었다.
한국콜마는 축적된 빅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물성 원료를 완전히 배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한 색조화장품을 개발해 비건 인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비건 인증을 받은 색조화장품 10종을 토대로 고객사의 필요와 트렌드에 맞춰 맞춤제작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는 물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비건 화장품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세계적 비건 트렌드에 발맞춰 메이크업 제품에서 기초제품까지 폭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서도 비건 화장품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