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롯데케미칼에 매각하는 화학사업부문을 내년 2월 신설회사로 분할한다.
삼성SDI가 케미칼사업부문을 내년 2월1일 신설법인 ‘SDI케미칼 주식회사’로 분할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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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성 삼성SDI 사장. |
삼성SDI가 화학사업부문을 분할한 뒤 지분 90%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한 후속조치다.
삼성SDI는 “사업부문 중 케미칼사업부문을 분할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삼성SDI의 각 사업부문의 업종전문화 및 핵심역량을 강화해 사업 고도화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내년 1월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를 승인한다.
신설법인 SDI케미칼의 자산총계는 9월30일 기준으로 1조2720억 원이다. 존속법인인 삼성SDI의 자산총계는 14조4014억 원이다.
삼성SDI는 신설회사에 이전되는 케미칼사업을 제외한 2차전지와 전자재료사업부문 등은 모두 삼성SDI에 존속한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케미칼부문 의왕과 여수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최근 비상대책위를 출범하고 화학사업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으며 매각결정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