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늘면서 올해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오전 10시29분 기준 씨젠 주가는 전날보다 5.77%(1만4600원) 높아진 26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씨젠은 2분기와 비교해 3분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8월 진단키트 통관데이터에 따르면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액은 7월보다 36% 증가했다. 이는 수출액이 가장 높았던 4월과 비교했을 때에도 약 22% 높아진 수치다.
또 11일 발표된 10일까지의 수출액 누적 잠정치는 8월 같은 기간보다 약 92% 증가해 9월 수출액도 8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씨젠의 3분기 수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씨젠 진단키트의 주요 수출지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8월 판매량이 7월보다 각각 205%, 143% 증가했다.
선 연구원은 씨젠이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7억 원, 영업이익 6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731.2%, 영업이익은 267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