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동부팜한농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가격을 놓고 차이를 보여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동부팜한농 인수금액으로 5천억~6천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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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그러나 동부팜한농 재무적투자자들은 매각가격으로 6천억~7천억 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이 단독으로 본입찰에 참여한 만큼 양측이 빠르게 협상을 진행하겠지만 가격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팜한농 재무적투자자들도 현금을 확보하기 원하기 때문에 매각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데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LG화학도 동부팜한농 인수에 의지를 보이는 만큼 가격차이를 좁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LG화학과 동부팜한농 재무적투자자들이 매각가격을 놓고 입장차이를 보일 경우 본입찰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현단계에 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동부팜한농은 종자와 작물보호제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농업바이오기업이다. LG화학은 동부팜한농을 인수하게 되면 종합화학기업의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LG화학은 11일 동부팜한농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동부팜한농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동부팜한농 지분 100%가 매각대상인데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동부팜한농 재무적투자자들이 50.1%, 동부그룹이 49.9%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동부팜한농 인수전에는 LG화학과 CJ제일제당이 맞붙었으나 CJ제일제당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LG화학 단독으로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