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면서 3분기에도 국내에서 부진을 이어가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 매출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4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3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휠라홀딩스가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3분기부터 매출을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휠라홀딩스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850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9.3% 감소한 것이다.
3분기 핵심법인인 미국에서 매출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휠라홀딩스는 2019년 기준으로 골프용품회사 아큐시네트를 제외하고 미국 법인 매출이 전체 매출 4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3분기 미국 법인에서 로열티 매출 170억 원을 포함해 159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미국 법인 매출은 9.5%, 로열티 매출은 24.6%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2분기 미국 법인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58.3%, 로열티 매출이 2019년 2분기보다 40.9%씩 각각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 감소폭은 축소되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3분기 매출 12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14.5% 줄어든 것으로 2분기 매출 감소폭인 11.6%에 이어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3분기 매출 80억 원을 거둬 2019년 3분기보다 14.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주요 소매점이 아직까지 정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형마트와 같은 유통채널은 정상화됐다”며 “불가피하게 수익성이 낮은 유통채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부진을 희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