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이 미래 먹거리인 드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드론 전문기업 인스페이스를 인수한다.
한글과컴퓨터는 국내 우주·드론 전문기업 ‘인스페이스’를 인수한다고 9일 밝혔다.
▲ 인스페이스의 '드론셋' <한글과컴퓨터그룹> |
인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인 최명진 대표가 2012년 설립한 기업으로 항공우주 위성 지상국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드론 자동 이·착륙, 무선충전, 다중운영, 통신 데이터 수집·관제·분석 기술을 통합한 무인 자동화시스템 ‘드론셋(DroneSAT)’을 개발해 사업영역을 넓혔다.
한글과컴퓨터는 인스페이스의 드론셋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 보유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융합해 ‘지능형 드론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단기 목표는 정부와 협력해 국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추후 해외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설명했다.
특히 한글과컴퓨터그룹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가 인스페이스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을 통해 개발한 무인드론 안전망 기술을 소방안전플랫폼과 연계할 계획을 세웠다.
무인드론 안전망 기술을 활용해 사고현장 영상을 드론이 자동으로 촬영해 119 상황실과 소방현장에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한컴아카데미가 추진 중인 드론 임무교육 사업이나 한컴MDS의 드론 충전 및 드론 로드 사업, 한컴인텔리전스의 드론 인증사업과 연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참여 등도 추진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샌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드론서비스시장은 2019년 5조2637억 원(44억 3천만 달러)에서 연평균 55.9%씩 성장해 2025년에는 75조5915억 원(636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글과컴퓨터그룹 관계자는 “세계 드론산업은 기체 중심에서 활용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인스페이스의 항공드론 소프트웨어와 한컴의 사업경험을 결합해 국내 드론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