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영찬 민주당 의원에게 엄중한 주의를 줬다.
윤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이 카카오 메인에 오르자 보좌진에게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 주세요”라는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이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8일에 우리 당 소속 의원이 본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에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며 “그 의원에 알아보니 우리 당 대표연설과 야당 대표연설을 불공정하게 다루었다는 문제의식에 그랬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의원뿐만 아니라 몇몇 의원들이 국민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 의원님들 모두, 저를 포함한 모든 의원님들이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할 것이고 원내대표가 이와 관련된 고민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교섭단체대표 연설내용과 관련해 보육과 교육 관련된 약속을 지키는데 속도를 내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저는 보육과 교육 관련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특히 전일보육 책임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는데 그러한 약속들을 하나씩 실천하는 데 속도를 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위원회가 대안을 서둘러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며 “그 가운데에서도 돌봄 선생님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고, 가족돌봄휴가제 연장과 유연근무제 관련 예산은 이번 예산에 충실히 반영하면서 법제화를 통해 제도를 안착하는 데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석연휴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제안한 ‘선물 보내기 운동’을 놓고는 다시 한번 국민의 참여를 부탁하면서 당 정책위에는 택배기사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추석 때 몸이 못 가는 대신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자는 선물 보내기 운동을 제안드렸고 선물 보내기 운동을 독려하기 위한 가지 방안도 제시했다”며 “때마침 국민권익위원회도 이번 추석에 한해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일시 상향하는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는데 코로나19로 몹시 큰 어려움을 겪는 농축수산인과 전통시장을 동시에 돕기 위한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하고, 많은 국민께서 동참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 택배기사님들의 과로가 심각하고 최근에는 순직도 잇따르고 있어 택배기사님들의 근무여건 개선도 함께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정책위원회가 빠른 시일 내에 연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