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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은행 순이익 추이. <금융감독원> |
은행의 순이익이 올해 3분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순이자마진이 줄어든 데다 환율변동 등으로 비이자부문 수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3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은행의 순이익은 모두 1조4천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3천억 원(-15.7%) 감소한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에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56%로 금감원이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에 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8조9천억 원) 대비 5.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8천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1조1천억 원)보다 27.9% 줄었다. 3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줄어들었고 유가증권관련 이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대손비용은 1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2조5천억 원)보다 2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에는 동부제철 자율협약과 넥솔론, 모뉴엘 등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졌으나 올해는 대기업 신규부실 발생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은 3분기에 0.27%로 나타나 지난해 3분기(0.36%)보다 떨어졌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분기에 3.49%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4.65%)보다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