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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뇌혈관장벽 통과기술 연구결과를 국제학회에 공개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0-09-03 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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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국제학술회의에서 뇌혈관장벽을 쉽게 통과하고 약물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에 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Blood-Brain Barrier(뇌혈관장벽, BBB) Summit 2020’에서 ‘뇌혈관장벽 셔틀’인 이중항체 플랫폼 ‘GrabodyTM B’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뇌혈관장벽 셔틀이란 약물이 뇌혈관장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뇌혈관은 일반혈관보다 조직구성이 훨씬 촘촘해 혈액에 녹아든 약물이 뇌 속으로 전달되기 어렵다.

BBB 서밋에서는 매년 글로벌 제약사들과 저명한 학자들이 모여 뇌혈관장벽 통과율을 높이는 최신 약물기술과 데이터를 교류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GrabodyTM B 플랫폼에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용체(IGF1R)’를 적용했기 때문에 글로벌사들이 보유한 ‘트렌스페린 수용체(TfR)’ 플랫폼보다 뇌혈관장벽 투과율과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 에이비엘바이오는 GrabodyTM B 플랫폼이 적용된 파킨슨병 치료제 ‘AB301’ 연구결과도 내놨다.
 
ABL301은 생체 외(in vitro) 실험에서 기존 단독항체 플랫폼보다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1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설치류를 대상으로 하는 생체 내(in vivo) 동물실험에서는 기존 단독항체 플랫폼보다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8배 높게 나타났다. 
 
이중항체 플랫폼이 적용된 ABL301은 영장류 실험에서 단독항체 약물보다 반감기가 훨씬 길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측됐다. 

반감기가 길수록 약물이 혈액에 지속적으로 유지돼 약효와 투과율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ABL301의 투약기간과 복용량을 4주 동안 100mg/kg까지 늘린 반복 투여에도 대표적 부작용인 이상운동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생쥐를 대상으로 ABL301을 6개월 동안 투여했을 때 파킨슨병을 유도하는 알파-시뉴클레인(α-Synuclein) 단백질의 발현이 크게 감소해 신경세포의 운동능력을 회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GrabodyTM 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ABL301이 많은 투여량에도 독성이 낮고 반감기 감소없이 오랜 기간 뇌혈관장벽을 통과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학회를 계기로 한층 더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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