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소액투자자의 공모주 청약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은 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공모주 청약 때 소액투자자들이 불리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방식은 공모주 전체 물량에서 20% 이상이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됐는데 배정물량은 통상적으로 청약증거금 비율대로 나눠졌다. 소액투자자는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은 위원장은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하는 20% 물량을 금액에 따라 배정하는 부분이 소액투자자들에 불리한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고쳐보려고 논의하고 있다”며 “일반투자자 물량 20%에서 조금 더 소액투자자에게 배분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반투자자 청약물량에서 절반 이상을 소액투자자에 우선 배정하거나 추첨제로 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시선이 나온다.
또 고액자산가들의 복수계좌 청약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