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구조물 전문업체인 삼강엠엔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강엠엔티는 아시아시장에서 급증하는 해상 풍력발전 구조물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수주를 늘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삼강엠엔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8일 삼강엠엔티 목표주가는 1만3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과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시장에서 해상 풍력발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전설비에 사용되는 하부구조물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시장 규모는 약 22조~28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삼강엠엔티는 아시아 하부구조물시장에서 약 절반의 물량을 수주했다"며 "원가 경쟁력과 정교한 제조기술을 통해 하부구조물 수주전에서 가장 선두에 자리잡은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강엠엔티의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매출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1.7%에 이르는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이 삼강엠엔티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아시아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시장에서 삼강엠엔티를 능가할 업체는 찾기 어렵다"며 "오랜 제조업 경험과 숙련된 인력이 삼강엠엔티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강엠엔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042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1.1% 늘고 영업손실 206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