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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태양광발전 관리솔루션 개발로 생태계 주도권 확보 힘실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8-25 16: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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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이 태양광발전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여러 곳에서 흩어져 운영되고 있는 소규모 태양광발전설비의 효율을 한층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따라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남동발전은 태양광발전을 포함해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통합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남동발전, 태양광발전 관리솔루션 개발로 생태계 주도권 확보 힘실어
▲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25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2021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에너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관리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관리 솔루션은 전력거래소, 기상청 등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최적출력 예측, 이상 진단, 고장 예측, 고장 위치 추적 등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남동발전은 현재 태양광발전 관리 솔루션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남동발전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벤처회사에 제공해 벤처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태양광발전설비의 고장을 예측하거나 효율을 분석하는 솔루션이 지금껏 상용화된 것이 없어 직접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태양광발전 관리 솔루션은 여러 곳에서 분산 운영되고 있는 소규모 태양광발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태양광발전 사업주들은 한 달에 한두 번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는 안전관리사를 통하거나 직접 모니터링을 통해 발전설비 상태를 일일이 파악해야 해 흩어져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발전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태양광발전이 매년 4GW 이상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양광발전 관리 솔루션은 이러한 태양광발전 설비를 관리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의 태양광발전 관리 솔루션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개발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할 수 있는 파급력이 큰 중점 프로젝트의 하나로 남동발전의 태양광발전 관리 솔루션을 선정했다.

정부는 9월 말까지 세부계획을 세우고 정부·공공기관합동점검회의 등을 통해 태양광발전 관리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남동발전은 태양광 관리 솔루션 이외에 모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종합적으로 통합관리하는 플랫폼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7월 디지털전략처와 신재생사업처를 중심으로 분산형전원 종합 플랫폼 구축 추진단을 만들어 단계별로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웠다.

남동발전은 태양광발전을 포함해 전국에 흩어진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모아 하나의 가상발전소로 통합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태양광 발전용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MW 이하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비롯해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을 모아 2025년까지 모두 4GW의 발전용량을 확보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남동발전은 가상발전소에 필요한 관련 솔루션을 다른 발전자회사나 민간회사보다 앞서 확보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남동발전 다른 관계자는 “미래 전력시장의 생존 여부는 전력 플랫폼 비즈니스의 선점에 달려있다”며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분산형전원 종합 플랫폼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시장과 산업생태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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