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8-19 16:47:11
확대축소
공유하기
에이치엘비가 B형 간염을 보유한 간암 환자에게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효과를 확인했다.
에이치엘비는 B형 간염을 보유한 소라페닙 저항성 간암 환자에 관한 리보세라닙(중국 이름: 아파티닙) 임상에서 높은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19일 밝혔다.
▲ 에이치엘비 로고.
국제학술지(Therapeutic advances in medical oncology) 최신 호에 게재된 관련 논문에 따르면 중국의 광저우에서 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보세라닙 복용 군의 전체 생존기간(OS)은 7개월, 대조군의 전체 생존기간은 4개월로 나타났다.
또 간 이외로 전이가 된 환자에게서도 리보세라닙이 매우 유효함으로 나타났다.
간암은 수술이 1차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고 고주파 열치료술과 같은 국소치료술, 경동맥 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전신항암요법 등으로 치료되고 있다.
하지만 전이가 있거나 재발됐을 때는 치료가 매우 제한적인데 특히 전신항암요법 약제로는 넥사바가 2007년에 허가된 뒤 10년 넘게 신약으로 허가된 제품이 없을 정도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대한간암학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간암 환자의 62.2%가 B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고 조기 진단은 어려우며 재발 위험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간암은 간세포암, 담관암 등 형태가 매우 다양한데 현재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치료 글로벌 임상3상, 중국에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경동맥화학색전술 병용임상, 담관암에 관한 연구자 임상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리보세라닙의 확장성은 매우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