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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기아차 카니발 첨단으로 무장, 송호성 오딧세이 잡기 도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8-18 16: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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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이 첨단기술을 적용한 4세대 카니발의 편의성을 앞세워 미니밴 세계 1위 혼다 오딧세이를 잡을 수 있을까?

기아자동차는 18일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진행한 4세대 카니발 출시 발표회에서 ‘일상이 편리해지는 첨단기술’을 주제로 무엇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오늘Who] 기아차 카니발 첨단으로 무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8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호성</a> 오딧세이 잡기 도전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

4세대 카니발에는 스마트키를 들고 있으면 자동으로 열리는 슬라이딩도어, 짐을 꺼낸 뒤 차에서 멀어지면 알아서 닫히는 테일게이트 등 양손에 짐을 들고도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스마트키 버튼을 한 번 눌러 슬라이딩도어와 테일게이트를 원격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기술도 처음 탑재됐다.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통해 자녀와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 뒷자석에도 음성인식을 통해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 등이 도입돼 패밀리카로서 장점을 강화했다.

상품설명을 맡은 김대환 기아차 국내상품운영팀 책임매니저는 “세상에는 넒고 편한 차가 많지만 카니발은 그런 차들이 갖추지 못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승객을 배려하는 디테일과 서로 다른 우리를 연결해주는 스마트함이 카니발에 담겨있다”로 말했다.

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의 목표 고객군으로 ‘라이프 옵티마이저’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활동적 성향의 사람들을 라이프 옵티마이저로 정의했는데 그만큼 첨단기술을 적용한 카니발에 자신감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4세대 카니발은 글로벌시장에서 혼다의 오딧세이를 잡으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특명에 따라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발은 국내를 대표하는 미니밴이지만 글로벌시장에서는 기아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딧세이는 미니밴부문 세계 1위 모델로 글로벌 미니밴의 각축장으로 평가되는 미국에서 지난해 9만9113대가 팔렸다. 지난해 세도나(카니발의 미국 모델명)의 미국 판매량 1만5931대보다 6배 이상 많다.

오딧세이는 혼다 브랜드 힘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에 뒷열 좌석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편의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카니발에도 이에 못지 않은 최첨단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인 만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송 사장이 해외영업 전문가라는 점에서 카니발의 해외시장 확대를 향한 정 수석부회장의 기대는 더욱 클 수 있다.

송 사장은 기아차 프랑스 판매법인장,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등을 거친 해외영업 전문가로 기아차 해외시장을 확대한 공을 인정받아 3월 기아차 대표에 올랐다.

송 사장이 미국에서 ‘세도나’를 버리고 카니발 이름을 그대로 살릴 가능성도 나온다.

미국은 카니발이 국내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시장으로 송 사장이 카니발의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나라로 꼽힌다.

송 사장은 7월 미국에 신형 K5를 내놨는데 브랜드 통일성을 위해 기존 이름인 ‘옵티마’를 버리고 K5 이름 그대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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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3일 경기 광명 소하리 공장을 찾아 출시를 앞둔 신형 4세대 카니발의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기아차가 지닌 가성비 좋은 차 이미지를 벗기 위해 미국에서 브랜드 전략에 변화를 준 것으로 바라봤다.

이번에 국내에서 출시 전부터 4세대 카니발이 큰 인기를 누린 점은 송 사장에게 반가운 일이다.

4세대 카니발은 지난달 28일 사전계약 개시 하루만에 2만3006대가 계약되며 국내 자동차시장 사전계약 기록을 새로 썼다.

사전계약 기간에 카니발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의 절반 수준인 3만2천여 대가 계약됐는데 그만큼 상품성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송 사장은 카니발 출시를 앞둔 13일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돌아보고 차량에 직접 올라 품질을 점검했다.

기아차 대표이사가 신차 출시를 앞두고 공장을 직접 찾는 것은 이례적 일로 카니발을 향한 기대감이 그만큼 큰 것으로 해석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은 기아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로 고객의 일상에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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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18일 출시한 '4세대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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