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물산,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사들여 배당 늘릴 수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8-18 10:46: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에서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확보해 배당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지분 취득이 추가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물산,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사들여 배당 늘릴 수도"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21대 국회는 보험업법 개정에 우호적 여당이 압도적 다수를 점하고 있어 법안 처리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보유한 계열회사 주식을 총자산의 3% 이하로 보유하도록 규제한다. 개정안은 기존에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한 주식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해 총자산의 3%가 넘는 주식은 법정 기한 내에 처분해야 한다.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8.5%의 상당부분을 매각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상당부분을 매각한다면 삼성물산이 실질적 지주회사로서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할 명분이 충분히 있다”며 “매입자금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를 삼성전자에 매각하고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삼성물산은 2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재배당한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 관계사 배당수익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배당”이라며 “향후 삼성전자 지분을 취득하면 삼성물산의 배당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취득한 뒤 추가로 지배구조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게 봤다.

이 연구원은 “2016년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유력 시나리오로 삼성전자 인적분할 및 삼성물산과 합병 등을 예상했는데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이러한 시나리오가 시행될 확률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인적분할은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으나 합병은 주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더욱이 소수 개인주주 승계를 위한 합병이 주주들 이익에 반대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2018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이 실패했던 대표적 사례”라며 “여태까지 행보를 고려할 때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지분 취득 후 더 이상 스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