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개인투자자의 증시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3만1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우호적 영업환경으로 지속적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테일 고객자산이 200조 원 규모로 확대된 가운데 대규모 개인투자자 자금의 증시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317억 원을 내며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2분기보다 37%가량 늘어난 수치다.
국내외 주식거래가 활발해진 데 따라 역대 최고 위탁매매 수수료수익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증권의 2분기 순수탁수수료는 16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 연구원은 “3분기에도 브로커리지(개인위탁매매)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주요국 증시 상승에 따른 ELS(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 확대로 자산관리 및 운용이익 흐름 또한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B(투자금융)부문도 코로나19 사태에도 구조화금융을 중심으로 견조한 이익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9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0.7% 증가하는 수치다.
전 연구원은 “수익 기여도가 높은 해외주식 신규고객이 크게 확대되고 있고 삼성증권의 강점인 부유층 고객 기반 또한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의 환경 흐름은 삼성증권의 수익 확보에 긍정적 여건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