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늘어나고 면세점 매출도 발생해 4분기부터 경영실적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하나투어는 10월 패키지 송출객수가 17.1% 늘었고 11월과 12월 예약률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8%, 25.3% 증가했다”며 “하나투어는 4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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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
최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11월 SM면세점의 인천공항점 문을 열었고 내년 1월 서울 시내면세점이 영업을 개시하면서 앞으로 면세점 성과에 따라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나투어는 10월 송출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본 49.0%, 미주 37.4%, 유럽 9.6%로 높게 나타났다”며 “3분기 메르스 이후 4분기부터 장거리 여행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는 3분기에 매출 1072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9% 줄었다.
3분기에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포인트 감소했다.
하나투어가 운영하고 있는 ‘티마크호텔’의 경우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1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인천공항 면세점과 서울 시내면세점 운영을 앞두고 인건비와 임차료 비용도 늘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3분기에 내국인 대상 아웃바운드와 일본사업부를 빼고는 모든 부문에서 실적이 좋지 못했다”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 인바운드 감소에 따라 호텔 부진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3일 전일보다 7.57%(9500원) 오른 13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