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임시휴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2만9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13일 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카지노 전 부분을 확대 개장하지 않는 이상 이익 추정치의 가시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현재 예상 실적은 추정보다 가정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2분기 매출 346억 원, 영업손실 1038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90.5%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강원랜드는 2월23일부터 7월19일까지 임시휴장해 국내 카지노3사 중 가장 임시휴장 기간이 길었다. 매출이 크게 줄었음에도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효과는 미미했다.
2019년 강원랜드 분기 평균 입장객 수는 71만6천 명이었는데 1분기에 43만4천 명으로 감소했다. 2분기에는 멤버십 회원만 2364명이 입장했다.
강원랜드는 7월20일 일반영업장의 10%를 부분적으로 개장했는데 일반고객 매출이 가세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고정비 부담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요의 완전 정상화를 예단하기 어려우나 항공길이 막힌 외국인카지노보다 상황은 나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2020년 매출 7004억 원, 영업손실 32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4%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2022년에야 실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