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08-12 18:28:21
확대축소
공유하기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부가 수자원위성을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수자원공사는 환경부와 함께 13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수자원위성 활용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부가 13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하는 ‘수자원위성 활용 전문가 토론회’ 포스터.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홍수예보, 가뭄, 녹조 및 적조 감시 등을 목적으로 모두 1427억 원을 들여 수자원위성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2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25년 발사를 목표로 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환경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와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관련 기관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성개발 전략과 추진 방향, 수자원관리 및 수재해 대응전략을 논의한다.
토론회는 정책, 탑재체, 지상국, 검증, 활용 등 5개 분과로 구성된다.
정책분과는 수자원위성 개발에 필요한 제도 및 정책방안과 위성사업화 전략을 도출하고 후속 위성사업의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탑재체 분과는 수자원위성 탑재체 설계와 개발 방안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다.
지상국 분과는 지상국시스템 운영 및 관리 전략과 데이터 수집‧처리‧배포 환경 구축방안을 논의한다.
검증분과는 위성 데이터의 표준화, 산출물의 품질관리 방안 및 자료 검보정 관측소 구축 전략을 수립한다.
활용분과는 수자원 분야별 활용전략과 관련 알고리즘 개발, 신규사업 및 기술수출 방안을 논의한다.
수자원공사와 환경부는 첫 토론회가 열리는 13일부터 위성개발이 끝날 때까지 수자원위성 토론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속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산업‧학계‧연구분야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수자원위성 개발 및 활용기술 고도화, 관련 산업 육성, 제도·정책 수립 등을 추진한다.
올해 말까지는 분과위원회, 정기 워크숍 등을 통해 ‘수자원위성 개발 및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자원위성 개발 방향을 구체화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수자원위성은 복합적이고 새로운 기준이 요구되는 시대를 맞아 한국형 그린뉴딜정책에 적합한 첨단기술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 및 기술교류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자원위성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수자원위성은 4차산업혁명과 수자원의 방대한 자료 등을 기반으로 수량과 수질, 수생태계 통합형 물관리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수자원위성을 개발해 기후변화로 심화하고 있는 수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