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아반떼의 인기에 힘입어 10월 내수에서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10월에 내수 6만7807대, 수출 39만5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모두 45만837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는 16.7%, 수출은 4.7% 증가한 수치로 내수 판매는 올해 들어 최대 판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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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웅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과 곽진 현대차 부사장이 9월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신형 아반떼가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며 현대차의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아반떼는 신형 아반떼 1만2631대를 포함해 모두 1만2838대가 판매돼 8월부터 3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쏘나타 역시 1만487대(하이브리드 모델 663대 포함)가 판매됐다.
아반떼와 쏘나타는 올해 들어 국내 판매 차종 가운데 처음으로 월간 1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10월 RV(레저용 차량)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증가한 1만6292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싼타페가 8787대, 투싼이 5574대, 맥스크루즈가 1617대, 베라크루즈가 314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 상용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1만2780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한 2660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월 신형 아반떼의 인기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적극적 판촉 등이 효과를 거둬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10월 수출실적을 보면 국내공장 수출 9만9735대, 해외공장 판매 29만833대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신형 투싼의 인기로 중국공장 판매가 7개월 만에 지난해 대비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주요 해외공장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현대차의 1~10월 누적 판매는 399만7169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