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코로나19에 따른 완성차업체의 가동중단 영향으로 2분기에 사상 첫 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54억 원, 영업손실 578억 원을 냈다고 1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2% 줄고 적자전환했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604억 원을 냈다. 1년 전 순이익 711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한온시스템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공장의 가동중단(셧다운) 영향으로 2분기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매출을 올렸고 사상 처음 분기 영업손실을 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실적을 보면 미국과 유럽, 한국지역 매출이 1년 전보다 각각 61%와 51%, 7% 줄었다.
한온시스템은 2020년 실적 목표로 매출 6조3천억 원, 영업이익 2800억 원을 제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2% 줄어드는 것이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이사회에서 2분기 실적과 관련해 1주당 68원씩 모두 362억8945만 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6월30일, 배당지급 예정일은 25일이다.
한온시스템은 2016년부터 매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는 1주당 80원식 모두 427억400만 원을 배당했다. 올해 2분기보다 18% 가량 많은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