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감독원 임원들에게 최근 연달아 발생한 사모펀드 손실사태 및 부동산대출 급증 문제에 대응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임원회의를 열었다.
최근 여러 차례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 중단 및 손실사태와 부동산대출 증가에 관련한 대응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윤 원장은 "금융은 신뢰 없이 존재할 수 없는 산업인데 사모펀드 부실로 금융권 전체가 신뢰를 잃고 있어 안타깝다"며 "금융상품 판매회사가 고객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에서 부실상품 판매나 불완전판매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윤 원장은 금감원에서도 피해 구제를 위한 분쟁조정제도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한편 고객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제도 개선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에서 금융회사 상품 판매와 운용에 관련된 불건전 영업행위를 더 철저하게 감독하고 검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원장은 금리 하락에 따른 부동산시장 자금쏠림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대출규제 준수를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는 과제도 제시했다.
부동산시장 과열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6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 대출규제 위반사례가 적발되면 엄중하게 조치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단속활동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개인사업자대출과 법인대출, 사모펀드 등을 활용해 부동산 대출규제를 우회하는 편법대출에도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