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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한국항공우주와 KT&G 지분 매각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11-01 17: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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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91개 비금융회사의 지분을 2018년까지 먼저 매각한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지원대상도 대기업에서 중견기업과 예비 중견기업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IBK기업은행도 비금융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창업과 성장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한국항공우주와 KT&G 지분 매각  
▲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는 1일 발표한 ‘기업은행 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에 따라 산업은행이 출자전환을 통해 정상화한 기업 5곳과 5년 이상 투자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86곳의 지분을 3년 동안 집중적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투입했던 투자자금이 이 기업들에 장기간 묶이면서 신규투자로 선순환할 수 없게 됐다”며 “일부 구조조정된 기업은 부실이 다시 발생한 점을 감안해 이 기업들의 지분부터 먼저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출자전환으로 정상화시킨 기업 5곳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우조선해양, 한국지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을 26.75%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지엠 지분도 31.46%와 17.02%를 소유하고 있다.

금융위는 기업은행이 보유한 KT&G 지분(6.93%)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소유한 성동조선해양(70.71%)과 대선조선(67.27%) 지분도 3년 안에 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이번 방안을 통해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대상으로 정상화된 출자전환 기업과 5년 이상 투자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앞으로 지분을 매각할 기업이 91곳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업은행은 현재 기업 337곳에 5% 이상 출자했다. 이 가운데 34곳은 출자전환한 기업이며 투자를 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343곳이다. 산업은행이 출자한 지분 규모만 9조2천억 원에 이른다.

산업은행이 1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출자전환한 기업 16곳과 투자를 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102곳이다. 전체 지분 규모는 2조3천억 원이다.

금융위는 앞으로 시장가치 매각 원칙을 적용해 산업은행이 보유한 기업 지분을 최대한 빨리 팔기로 했다.

금융위는 매각 과정에서 고의로 과실을 내거나 심각한 수준이 아닐 경우 관련 임직원을 면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산업은행의 연도별 매각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산업은행에 ‘자회사관리위원회’를 신설해 비금융회사 지분의 취득부터 매각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의 퇴직 임직원이 비금융자회사에 재취업하는 것도 취업심사 등을 통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금융위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역할도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재조정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한국항공우주와 KT&G 지분 매각  
▲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산업은행은 대기업 위주였던 기업 지원을 중견기업과 예비 중견기업으로 돌리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중견기업과 예비 중견기업 지원 규모를 2014년 13조5천억 원에서 2018년 30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전체 기업 지원 규모의 50%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산업은행은 민간시장과 충돌을 막기 위해 투자은행(IB) 업무도 해외채 발행,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소기업 인수합병, 통일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재편 사모펀드(PEF) 등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기업은행의 기업 지원 업무도 창업과 성장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창업과 성장 초기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를 2014년 9조1천억 원에서 2018년 15조 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전체 기업 지원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미래 성장동력산업 지원 규모도 증가한다.

산업은행은 미래 성장동력산업 지원금액을 2014년 13조5천억 원에서 2018년 20조 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업은행도 같은 기간 29조6천억 원에서 33조 원 이상으로 지원규모를 늘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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